손편지 SNS에 올려 직접 발표... 연애 3년여 만에 웨딩마치
전 소속사서 받은 미정산금 중 28억5,000만원 기부... "많이 나누면서 살 것"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배우 이다인(31)과 4월 7일 결혼한다. 이다인은 중견 배우 견미리의 딸로, 이승기가 견미리의 사위가 되는 것이다.
이승기는 7일 손 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직접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프러포즈했고, 승낙받았다.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편지는 이승기가 직접 썼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3년여 전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의 오작교는 골프였다. 이승기는 지난해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 관련 다툼을 벌였다. 힘든 시기, 그의 버팀목이 된 건 연인이었다. 예비 신부에 대해 이승기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고 애정도 표현했다.
이승기는 결혼에 앞서 후크에서 받은 음원 수익 등 미 정산금 50여 억 원 중에 28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며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따뜻한 시선도 당부했다.
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가 실린 1집 '나방의 꿈'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결혼해줄래' 등으로 사랑받았다. 이승기는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를 비롯해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다.
이다인은 2014년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이리와 안아줘', '닥터 프리즈너' 등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