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자체 교육생 규모 대폭 확대
현대중공업이 올해 기술인력 1,000명을 육성한다. 평년 대비 5배가량 많은 수치로 자체 양성 규모를 대폭 확대해 조선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올해 기존 기술연수생 양성 과정 명칭을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으로 바꾸고, 1,000여 명의 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1차 모집 인원은 130명으로 직종은 선체조립(용접·취부)과 선박배관, 선박전기, 선박기계다. 성별‧나이‧병역‧학력‧전공 제한 없이 조선업 분야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기한은 이달 15일까지다.
교육생은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실기와 이론 연수를 병행하게 된다. 현업 실무에 필요한 용접 기술과 도면 해독은 물론 직업 소양 등도 익힐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교육 중에는 훈련수당을 포함해 매월 장학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울산 외 지역이나 울주군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선체조립 직종 성적 우수자는 수료 즉시 현대중공업 협력사로 취업하게 되며, 향후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채용 지원시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취업 특전도 누릴 수 있다. 울산 동구는 조선업 신규 취업자가 동구로 주소를 옮기면 이주 정착비 300만 원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의 약 132%(67척, 15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연초부터 가스운반선 등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술인재야 말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기술인재를 확보함으로써 K-조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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