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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피투자자의 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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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피투자자의 시간 외

입력
2023.02.10 04: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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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페어 '피투자자의 시간'

미셸 페어 '피투자자의 시간'

△피투자자의 시간

미셸 페어 지음. 조민서 옮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오늘날 신자유주의는 오히려 더 공고해졌고 금융은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금융 권력 아래 대다수 시민들은 투자 받기 위해 분투하는 '피투자자'가 됐다고 저자는 진단하며 피투자자라는 정체성을 통해 금융 권력에 반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업, 국가, 개인 세 영역에 초점을 맞춰 피투자자 행동주의가 신용이라는 무기를 활용할 방안도 제시한다. 리시올·364쪽·2만1,000원

김수련 '밑바닥에서'

김수련 '밑바닥에서'

△밑바닥에서

김수련 지음.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서 7년간 근무한 간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밑바닥'과 다름없는 열악한 근무 환경을 알리며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충원을 호소한다. 너무 많은 업무와 책임으로 인한 중압감과 갖가지 괴롭힘 속에서 간호사들은 하나둘 병원을 떠난다. 간호사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그 대가는 병원으로 실려오는 우리 중 누군가가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글항아리·256쪽·1만6,000원

조지 손더스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더스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조지 손더스의 시러큐스 대학 문예 창작 수업을 담아낸 책. 저자는 젊은 작가가 러시아 단편소설을 읽는 것은 마치 젊은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같다면서 체호프,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고골까지 19세기 러시아 작가 4인의 단편 7편에 대한 분석과 글쓰기 방법론을 전한다. 어크로스·644쪽·2만6,000원

백기완노나메기재단 '기죽지 마라'

백기완노나메기재단 '기죽지 마라'

△기죽지 마라

이도흠·고진수 외 38인 지음. 사회운동가 백기완(1932~2021) 선생 2주기 추모집. 백기완 선생과 함께 현장에서 소리쳤던 이들이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모았다. 이도흠 노나메기 민중사상 연구소장이 머리글과 사진 에세이를 집필했다. 투박하지만 솔직한 39편의 글은 곧 21세기 한국 노동운동사와 다름없다. 백기완 선생을 추억하는 노동자, 농민, 참사 유가족과 사회운동가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 돌베개·301쪽·1만9,000원

제임스 글릭 '파인먼 평전'

제임스 글릭 '파인먼 평전'

△파인먼 평전

제임스 글릭 지음. 양병찬·김민수 옮김. 아인슈타인과 함께 물리학계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의 삶을 다룬 평전. 파인먼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했으며 입자 간 상호작용 방식을 단순화한 파인먼 다이어그램을 고안했다. 기념할 만한 파인먼의 강의 기록 세 개도 담았다. 동아시아·756쪽·4만4,000원

김명순 '사랑은 무한대이외다'

김명순 '사랑은 무한대이외다'

△사랑은 무한대이외다

김명순 지음. 김명순(1896~1951)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여성 최초로 작품집을 낸 시인이며 번역가, 평론가, 극작가, 기자, 배우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안타까운 개인사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김명순의 작품들을 박소란 시인이 재조명한다. 김명순 작가가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에세이를 엮었다. 핀드·176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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