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 이정후 'NPB MVP' 무라카미도 출격
세계 야구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자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20개국 600명에 달한다.
WBC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출전 선수들을 발표했다. 20개 출전국은 엔트리 접수 마감일인 지난 8일 30명씩으로 구성된 최종명단을 WBC 사무국에 제출했다.
최고의 야구 축제답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총 출전 선수 600명 중 메이저리그 구단에 소속된 선수는 무려 332명(55.3%)이다. 이중 각 구단별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186명(31%)이며, MLB 올스타 출신도 67명(11.2%)이나 된다.
여기에 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별 중의 별'도 8명이다. 마이크 트라우트, 무키 베츠, 폴 골드슈미트, 클레이턴 커쇼(이상 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이상 베네수엘라),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등이다. 이들은 WBC에선 구단 마크가 아닌, 각 나라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한다.
한국과 일본 리그의 ‘현역 MVP’도 출격한다.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키움)는 WBC 사무국이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존 모로시 기자는 이날 생방송에서 “이정후는 이치로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WBC는) 한 단계 약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6년 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만회하려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56개의 홈런을 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연소 만장일치 MVP로 뽑힌 무라카미도 나선다.
한편 WBC는 3월 8일 쿠바와 네덜란드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22일이다. 호주,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본선 1라운드 통과에 도전한다.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전에 나선 뒤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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