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스1
국세청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6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제기한 역외탈세 의혹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홍콩에 'CT 플래닝 리미티드(CTP)'를 설립한 것과 관련 "CTP는 이수만이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 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 관련 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세청이 SM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국세청이 앞서 2014년과 2021년에 SM에 대해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만큼 관련 의혹을 이미 들여다보고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21년 SM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조사해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 중 법인자금 유출 정황 등을 포착, 202억여 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국세청은 2014년에도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100억여 원 추징금을 매겼다.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