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보트쇼에서 10만명 설문
희망자 대상으로 베타테스트 진행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 아비커스가 미국 레저보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보트 관련 행사인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에 참가한 아비커스가 설문 데이터를 모으고 희망자를 상대로 베타테스트까지 펼치기로 하면서다.
19일 HD현대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막을 내린 마이애미 보트쇼에서 관람객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3에서 관람객들에게 뉴보트의 개념을 설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설문과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잠재 고객들을 상대로 한 데이터 수집과 체험 기회 확대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뉴보트는 자율 항해(NAS), 자율 이안·접안(DAS), 일몰 지점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행사 이후 베타테스터로 선발된 이들에게는 하반기 상용화를 앞둔 뉴보트를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만족도와 실제 구매 의사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베타테스트는 아비커스 엔지니어들이 직접 찾아가 고객이 보유한 레저보트에 뉴보트를 설치하고 3개월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HD현대의 설명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뉴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자율 레저보트 솔루션"이라며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뉴보트를 알리고 전 세계 보트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비커스는 이번 보트쇼 기간 글로벌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과 수년 동안 독점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레이마린의 항해 장비에 아비커스의 뉴보트를 담아 세계 최초의 자율 레저보트 솔루션 '레이마린X아비커스 뉴보트' 출시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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