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화살 제작 기술을 계승해 온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弓矢匠) 유영기 보유자가 숙환으로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가업을 이어 1949년부터 전통 화살을 만들어 왔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시장) 기능 보유자가 됐다. 궁시장은 활을 만드는 사람(궁장)과 화살을 만드는 사람(시장)을 합친 말이다. 2000년에는 사재를 털어 국내 유일의 활·화살 전문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을 세웠다. 전통 화살의 복원과 계승·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빈소는 경기 파주시 메디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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