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문화·업무·주거 융합 국제명소로
2025년까지 수변문화공간 30곳 조성
서울시가 강남 양재천과 탄천 지역을 국제문화복합지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 시내 소하천과 실개천 등 30곳에는 수변문화공간을 만들어 수변활력 거점도 확대 조성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천ㆍ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용역'을 발주하고 코원에너지와 세텍(SETEC), 동부도로사업소 등 14만㎡ 부지에 국제문화복합지구를 조성한다.
개발 계획에는 역세권에 입지한 대규모 부지 성장 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 용도, 지역기반 시설 검토 등이 포함됐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스포츠 콤플렉스, 호텔 등 스포츠·마이스 집적 공간이 들어서는 인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도 연계한다. 국토교통부가 6일 발표한 '도시계획혁신 방안'의 복합용도구역을 검토해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융합된 국제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수변친화적 공간도 만든다.
서울 시내 소하천과 실개천 등 수변공간을 수(水)세권으로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정책도 확대한다. 시는 2025년까지 총 30곳, 자치구당 1곳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시내 소하천 등 4곳에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16곳을 발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에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에 공유형 수변테라스와 쉼터, 산책로 등 수변 명소 5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0곳에 대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자치구 공모를 통해 연말까지 나머지 추가 대상지를 선정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곳에는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천과 탄천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비롯해 수변공간 거점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한 차원 높은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