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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강화' 내건 홈플러스 사장이 토마토 스마트팜 방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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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강화' 내건 홈플러스 사장이 토마토 스마트팜 방문한 이유는

입력
2023.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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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장 첫 현장 행보로 상주 토마토 스마트팜 방문
홈플러스 토마토 중 스마트팜 재배가 40%
"수급 영향 적은 스마트팜, 신선식품 품질 끌어올려"

이제훈(가운데) 홈플러스 사장이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웍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왼쪽) 새봄네트웍스 대표이사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이제훈(가운데) 홈플러스 사장이 16일 경북 상주시 새봄네트웍스 스마트팜 온실에서 조영호(왼쪽) 새봄네트웍스 대표이사로부터 토마토 수확 과정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올해 첫 현장 행보로 경북 상주의 토마토 스마트팜 농장을 방문했다.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내세우는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품질 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스마트팜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홈플러스는 16일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올해 첫 현장 행보로 충북과 경북의 산지와 협력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짧게는 2년, 길게는 26년까지 홈플러스와 협력하는 기업들을 만난 가운데 이 사장은 특히 경북 상주의 토마토 스마트팜 기업인 새봄네트웍스에서 신선식품 품질 강화를 강조했다.

새봄네트웍스는 2021년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시작한 토마토 스마트팜이다. 1만5,000평(4만9,600㎡) 온실 2곳에서 매년 토마토 2,300톤을 생산하는데, 홈플러스의 토마토 대표 품목인 △스낵토마토 △스윗탱고 △레드스타 등 6개 품종을 연 480여 톤 납품하고 있다. 홈플러스와의 거래액이 매년 25%씩 뛰면서 지난해 온실을 추가로 지었고, 올해에는 홈플러스에 레인보우스낵토마토, 레드스타토마토의 물량 확대를 계획 중이다.

토마토는 홈플러스 과일 중 유일하게 '스마트팜 출신'이 판매되는 품목으로, 홈플러스 전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미 전체 홈플러스 토마토 매출 가운데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것이 40%에 달할 정도다.

홈플러스가 스마트팜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춰 원격·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기후, 병충해 등으로부터 관리가 비교적 쉬워 수급의 영향이 적다. 이에 재배 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 큰 차이가 발생하는 신선식품 영역에서 품질혁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대형마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21년 7~8월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시즌에 상추류와 양채류(양상추, 양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체 상품으로 스마트팜에서 기른 버터헤드레터스, 이자트릭스 품목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팜 과일, 채소의 비중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스마트팜 토마토의 올해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고객 소비 데이터에 따라 많이 찾는 스마트팜 채소 4종(버터헤드레터스, 이자트릭스, 카이파라, 브릴아이스)은 3개 점포에서 판매 중인데 올해는 17개점까지 판매 점포를 늘린다.

이처럼 홈플러스는 올해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사활을 걸고 △내부 검품 기준 상향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 △산지다변화 등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에 따라 신선식품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를 이겨내고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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