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차원의 10차 대 러 제재 합의는 실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24일,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열린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G7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 장치가 돼 왔다"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도 2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제에는 러시아 정부 관료 가족, 국방 관련 자재와 기술 회사,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 조직 등 200여 개인과 독립기관 등이 망라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푸틴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주로 제재를 회피하려는 제3국의 행위들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1일 폴란드 연설에서 이번 주 내에 미국과 동맹들이 대러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유럽연합(EU) 차원의 '10차 대 러시아 제재안 합의'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재안과 관련한 대부분의 내용은 합의에 도달했으나, 폴란드가 러시아산 합성 고무 수입 제한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27개 EU 회원국은 24일 다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모일 예정이다. 제재안 통과를 위해서는 이들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G7 파트너와 함께 추가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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