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인도·스리랑카 등 방문
외교부가 올해 인도와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방면으로 접촉면을 넓히는 공공외교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화 공공외교대사는 지난 20~22일 스리랑카, 22~24일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해당 지역 민간인들과 교류하고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대사는 24일 인도 명문 델리대학교를 방문해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소프트 파워와 한·인도 수교 50주년 파트너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석 학생들은 K팝과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한국 인태전략에 대해서도 다양한 질문을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사는 이외에도 6·25전쟁 참전부대인 인도 제60공정야전병원을 방문하고 인도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에서 축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16일에는 한·인도 외교정책 안보대화가 9년 만에 열렸다. 2010년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 후 △미래 발전을 논의하고 △지역 및 국제안보 환경을 점검하고 △정치·경제 등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차관급 협의체다.
이 대사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은 21일에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인태전략과 스리랑카와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정책공공외교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사 등은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태전략을 설명했다. 세미나에는 스리랑카 외교부 국방부 교육부 등 정부 인사들과 현지 대학교 관계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은 또 스리랑카 외교부 정무장관, 종교·문화부 장관, 교육부 차관 등과도 만나 인태전략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공개한 인태전략을 통해 "동아시아·서아시아 및 대륙·해양 간 교차로에 위치한 남아시아 지역은 세계 인구의 약 24%가 거주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중요한 협력동반자인 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관여와 기여를 늘리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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