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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개딸과 양아에게' 이재명 체포안 이탈표 주인 색출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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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개딸과 양아에게' 이재명 체포안 이탈표 주인 색출 자제 촉구

입력
2023.02.28 15:00
수정
2023.0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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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성 지지층 '수박 색출'에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듣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듣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나타난 이탈표의 주인을 색출하려는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자제를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개딸과 양아님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개딸’과 ‘양아’는 각각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전날 실시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에서 당 지도부 단속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다수의 이탈표 주인 찾기에 착수, 이른바 ‘수박 색출’을 하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민주당 의원이나 당원들을 겉과 속이 다른 ‘수박’으로 부른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가결표 숫자에 마음이 답답합니다. 배도 고프지 않습니다”라며 “대선 패배 후 몇 주를 통곡하면서도 강한 척하며 버텼는데, 어젯밤에는 속상함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자취방에서 안주 없이 혼술을 했습니다”라고 썼다.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다수의 이탈표 발생이 안타깝다는 의미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8일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에게 체포동의안 이탈표의 주인 색출을 자제하자고 촉구한 글.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28일 이재명 대표의 지지층에게 체포동의안 이탈표의 주인 색출을 자제하자고 촉구한 글.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그는 “부결결과 발표 후의 대표님 말씀 영상을 보고 또 보고 여러 번 봤다”면서 “(이) 대표님께서는 ‘소통’과 ‘검사 독재 정권에 맞선 강한 민주당’을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우리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30~40명 살생부 같은 의원 명단을 만들면, 이재명 대표님을 옹호했던 의원들마저 등을 보일 수 있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오히려 국힘(국민의힘)이 즐거워하고 바라는 분열로 갈 겁니다”라며 “대표님은 소통을 말씀하십니다. 대표님의 메시지에 힘을 실어드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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