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키즈, 마음 재난 보고서]
0화(프롤로그): 아이들의 목소리
코로나가 앗아간 지난 3년을,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기억할까요?
한국일보 기획취재팀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코로나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남긴 상흔을 유심히 살폈습니다.
어른들은 쉽게 말합니다. "학교 문만 열리면, 마스크만 벗으면, 다 괜찮아질 거야." 하지만 저희가 만나본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프고, 외롭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할퀸 마음의 상처는 안에서부터 곪아가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마음 재난'이 지금부터라고 경고합니다. 마스크와 스마트폰에 갇혀 '제대로 클 기회'를 놓친 우리 아이들. 이 상실을 방치하면 우리는 소중한 미래를 영원히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회복에 필요한 어른들의 노력을 총 4회에 걸쳐 짚어봅니다. '코로나 키즈, 마음 재난 보고서'는 6일부터 한국일보 지면과 홈페이지에서 15개의 기사, 정성 들여 제작한 인터랙티브,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동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기사 게재 순서 안내(3월 6일부터)
<1화: 마음도 몸도 무너진 아이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봉쇄의 여파로 스마트폰 중독, 생활습관 붕괴, 정서·행동 발달 지연현상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조명합니다.
<2화: 느려진 아이들, 벌어진 미래>에서는 공교육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사이, 가정이 감당해 온 '돌봄'의 양적·질적 격차가 아이들의 학습·발달 양극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
<3화: 부모가 아프면, 아이도 아프다>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자녀 교육·보육 책임을 온전히 떠맡아야 했던 부모들의 '멘탈 붕괴'가 아이의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
<4화: 잃어버린 세대 만들지 않으려면>에서는 이번 기획취재에 도움을 주신 771명의 초등교사(설문조사), 16명의 현장 교육자, 30명의 아동 복지·심리·보육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해 '어른들이 해야할 일'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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