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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불났는데"...구미 쓰레기 처리시설 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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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불났는데"...구미 쓰레기 처리시설 또 화재

입력
2023.02.28 17:04
수정
2023.02.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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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어...불길 확산 중

소방대원들이 28일 오후 불이 난 경북 구미시 산동읍 환경자원화시설에서 불을 끄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대원들이 28일 오후 불이 난 경북 구미시 산동읍 환경자원화시설에서 불을 끄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년 전 불이 난 경북 구미 환경자원화시설 쓰레기 매립장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구미시 산동읍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헬기 1대와 인력 70여 명을 투입했다.

2011년 건립한 구미 환경자원화시설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21년 4월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쓰레기 약 1만5,000톤을 태우고, 3일 만에 불길이 잡혔다. 2020년 11월과 2019년 5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구미 환경자원화시설 소각장에서는 하루 생활폐기물 200톤을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고, 침출수 처리장에서는 정화된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낸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쓰레기 반입량이 늘어 현재 하루 230톤 가량 반입된다. 30톤의 쓰레기가 매일 소각되지 않고 쌓이는 상황이다.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하루 1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준공까지 최소 5년 이상 걸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구미=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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