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난로 사용 중 사고 추정
학생 2명은 심한 증상 호소
개학 첫날인 2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19명의 학생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석유 난로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쯤 대전의 한 여고 2학년 학생 4명이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같은반 학생 15명이 유사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 4곳으로 또 이송했다. 치료 중인 학생 중 2명이 증상이 심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교실에서는 40분 가량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석유 난로를 가동하고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사고가 난 학교에서 스마트스쿨 관련 공사가 진행돼 일부 교실의 난방기 작동이 되지 않자 학생들이 석유난로를 피웠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