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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에서 30대 여성 흉기 난동...승객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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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에서 30대 여성 흉기 난동...승객 3명 부상

입력
2023.03.03 20:50
수정
2023.03.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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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인분당선 전철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을 다치게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보정역에서 죽전역으로 향하던 왕십리행 수인분당선 전철 내에서 30대 여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동한 죽전지구대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주위 승객으로부터 휴대폰 통화 소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을 말리려던 남성과 여성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렀다. 60대 여성이 A씨가 휘두른 칼에 허벅지가 찔렸고, 50대 남성 승객과 60대 여성 승객은 얼굴에 자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죽전지구대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서울철도경찰대는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목격담이 확산됐다. 한 트위터 유저는 "한 여성이 휴대폰 볼륨을 크게 켜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 든 여성분께서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을 하자 갑자기 과도를 꺼냈다"며 "나이 든 여성분 광대 쪽으로 칼이 스치고 그 뒤에 나이든 남성분이 제지를 했는데 칼로 옷이 찢겼다"고 했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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