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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과 '종말의 바보' 출연한 배우, 참담한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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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과 '종말의 바보' 출연한 배우, 참담한 심경 고백

입력
2023.03.04 10:49
수정
2023.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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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빈센조'로 눈도장 찍은 배우 김영웅
"가슴 설레던 첫 촬영 모두 물거품 되려 해"

김영웅의 글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영웅 SNS

김영웅의 글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영웅 SNS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업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한 배우의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에 참여한 배우 김영웅은 작품이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영웅은 최근 자신의 SNS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영웅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다.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해본다"며 글을 맺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검출된 마약류 성분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류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수사를 요청받고, 지난달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어 서울 강남·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은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영웅은 1971년생으로 MBC '투깝스', SBS '미스 마:복수의 여신', tvN '빈센조' '해피니스'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꼭두의 계절'에서는 중식 역을 맡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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