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서울 잠실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삼척시청 여자 핸드볼 실업팀 소속 선수 김모(23)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음식점 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행인들을 다치게 했다. A씨의 차량은 수십 미터 가량 보행자들을 치고 가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멈춰 섰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 1명이 복강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노인 등 나머지 7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였다. A씨의 차량에는 동승자 2명이 타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개막한 국내 리그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재활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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