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8 13 19 27 40 45'... 16억여원 수령
2등 당첨복권 664장... 통상 당첨금 10분의1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 판매소에서 한 회차에 2등에 당첨된 로또 복권이 무려 103장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동일인이 같은 번호로 모두 샀을 경우 당첨금은 1등 당첨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5일 로또 운영사인 동행복권 홈페이지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제1,057회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번이다.
당첨번호 6개 모두 맞춘 1등 복권은 17장으로, 전국 복권판매소 16곳에서 나왔다. 1등 당첨당 16억1,606만9,714원씩을 차지하게 되는데, 부산 동구 조방로의 복권판매소에서 1등 로또 2장이 판매됐다. 만약 이 곳에서 동일인이 같은 번호로 두 장을 샀다면 32억여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번 회차에서 눈길을 끄는 건 2등 당첨 복권이 664장이며 이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복권판매소 한 곳에서 팔렸다는 점이다. 2등은 1등 당첨번호 6개 중 5개와 보너스 번호 ‘12’번이 일치하면 당첨된다. 다수 복권이 2등에 당첨돼 2등 당첨금은 689만5,880원으로 크게 줄었다. 통상 2등은 지난주 5,673만9,248원이었던 것처럼 1억 원 미만 5,000만 원 안팎의 당첨금을 받아왔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
다만, 103장을 한 번에 구입한 가격은 10만 3,000원인데, 이는 1인당 제한 구매 가능 금액인 10만 원을 초과한 것이라 모두 동일인이 구매했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친구나 가족 등 지인 2명 이상이 같은 곳에서 나눠 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 당첨 복권은 2,962장으로 장당 154만5,870원을, 당첨번호 4개를 일치시켜 고정 당첨금 5만원을 받는 4등 당첨 복권은 14만6,471장이었다. 번호 3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도 246만1,496장으로 집계됐다.앞서 올해 1월 28일 제1,052회차 로또 복권 추첨에선 1등 당첨 복권 11장 중 3장이 광주 광산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팔렸고, 같은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단 한 장(5,000원, 5게임) 구입한 로또 복권이 1등에 3게임, 2등에 2게임 동시에 당첨됐다는 ‘인증글’이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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