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계 유치 활동 적극 협조
기부한 후원금만 50억 원에 육박
시민 서포터즈 4,000~5,000명 참여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부산지역 민간 단체들의 활동도 적극적이다. 주로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부산시 요청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유치 활동에 나서는 계획과 관련한 협의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과 지역 기업인들은 지난해 11월 박형준 부산시장 등 부산시와 정부관계자 등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의 11개 국가와의 교섭을 도왔다.
장 회장은 “상공인 결의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산시와 정부의 유치 활동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다음 달 방문하는 현지실사단에 BIE 회원국에서 생산하는 커피로 제작한 커피 세트를 선물할 계획이다. 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알리기 위해 지역 기업인 에어부산은 항공기 전체를 래핑하고, 대선주조는 특별한 소주병을 만들었다. BNK부산은행은 관련 적금까지 출시했다.
1월에는 지역 원로 기업인들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4억 원의 후원금을 내놨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경제계에서 마련해 후원한 기부금만 모두 50억 원에 육박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 발전적 차원에서 세계박람회 유치가 절실하다는 데 공감해 십시일반 후원에 나선 것이다.
시민과 국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대학생과 여성, 노인 등 여러 계층에서 범시민 서포터즈를 만들어 자원 봉사 방식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4,000~5,000여 명, 전국적으로 2만300명 규모의 서포터즈가 활동 중이다. 2만300명은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30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공연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고, 시민 홍보전이나 거리 청소 등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BIE 회원국 100여 명의 외국인도 모임을 꾸려 자국에 부산을 알리는 활동 중이다. 부산지역 22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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