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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나스미디어, 전두환 비자금 연루 폭로에 "사실무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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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나스미디어, 전두환 비자금 연루 폭로에 "사실무근" 반발

입력
2023.03.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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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친손자 전우원 '폭로'
나스미디어, '전두환 비자금' 연루 의혹 제기
회사 측 "사실무근" 반박

KT그룹 계열사 나스미디어는 회사가 전두환 비자금과 연관 있다는 전우원(27·왼쪽 사진)씨의 폭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KT그룹 계열사 나스미디어는 회사가 전두환 비자금과 연관 있다는 전우원(27·왼쪽 사진)씨의 폭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KT그룹 계열사 나스미디어가 '전두환 비자금'과 관련 있다는 전우원(27)씨의 폭로를 일축했다. 전씨는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 친손자다.

전씨는 최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전두환 일가 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두환 장남)전재국씨는 너무나 많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물론 세상에 넘어간 것도 많지만 시공사, 나스미디어, 허브빌리지, 크루즈 사업까지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 광고 계열사인 나스미디어가 검은돈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현재 회사 지분 42.96%를 KT가 쥐고 있고 창업자인 정기호 KT알파 사장이 16.8% 지분율을 갖고 있다.

나스미디어 측은 "창업자 정기호 사장이 20년 이상 운영한 상장사"라며 "언급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나스미디어 주가는 폭로 여파로 전날 종가보다 2.36% 하락했다.

KT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실무근 이야기가 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는 것. 특히 새 대표이사(CEO) 선임 과정에서 수개월 동안 대통령실, 국민의힘 측 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정치적 쟁점과 또다시 엮이는 것에 민감한 모습이다. 현재 KT는 여권 인사들이 다음 CEO 선임 절차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새 CEO로 임명하는 안건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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