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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신호 파란색인데...승용차가 보행자 치고 오토바이·트럭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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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신호 파란색인데...승용차가 보행자 치고 오토바이·트럭 들이받아

입력
2023.03.19 09:18
수정
2023.03.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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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8시 4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30대 운전자가 몰고가던 승용차가 보행자 2명을 치고, 오토바이와 1톤 트럭을 연이어 충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18일 오후 8시 4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30대 운전자가 몰고가던 승용차가 보행자 2명을 치고, 오토바이와 1톤 트럭을 연이어 충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30대 남성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보행 신호가 켜져 건널목을 건너던 주민 2명을 덮친 뒤 오토바이와 트럭을 연이어 충돌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30대 운전자 A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자신의 승용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와 오토바이, 마주 오던 1톤 트럭을 잇따라 충돌했다.

승용차는 보행자 녹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뒤 오토바이와 2차 충돌하고,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1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과 보행자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신호 대기를 하다가 갑자기 직진 운전을 한 이유에 대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졸음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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