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KOICA "구호물품 수송" 요청에 대한항공 화답
대한항공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화물 특별 전세기를 편성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기종은 보잉 777F 화물기로 엔진 두 개를 지닌 제트기 중 가장 크다.
이날 오전 0시 25분쯤 텐트와 침낭, 담요 등 약 45톤(t) 규모 구호 물자를 싣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화물기는 현지시간 오전 6시쯤 도착했다. 물품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특별 전세기 수송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대한항공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고, 대한항공이 여기에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 위한 한국국제협력단의 인도적 구호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웠다"며 "아직도 지진 피해로 고통 받는 현지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가 전달돼 재난의 아픔을 조속히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사고 등 국제사회 재난 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고 구호물품을 무상 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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