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에서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TJ미디어는 30일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자동차 노래방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1위의 노래방기기 업체인 TJ미디어는 자회사 TJ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한다. 인포테인먼트란 통신기술을 이용해 달리는 차량에 각종 정보와 동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업체는 르노코리아에서 최근 출시한 '더 뉴 QM6'와 'QM6 퀘스트', 'XM3'에 '팝미디어'라는 노래방 시스템을 탑재한다. QM6 신차 2종은 기본 장착돼 출시됐고, XM3는 소프트웨어 갱신을 통해 지원한다.
TJ미디어에서 르노코리아 일부 차종에 제공하는 노래방 서비스 화면. TJ미디어 제공
이 서비스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9.3인치 화면을 통해 노래방 기능을 지원한다. 수록곡은 약 6만 곡이며 매달 300곡 이상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는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해야 한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최신 가요부터 트로트 등 다양한 곡을 지원할 것"이라며 "탑승자들은 운행 중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안전성이다. 주행 중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가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TJ미디어 관계자는 별다른 안전 대책을 언급하지 않고 "안전성 여부는 우리가 답변할 것은 아니고 자동차 제조사에 물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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