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대선 전날 마지막 유세를 펼쳤던 현장인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구 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서문시장 유세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를 찾았던 서문시장에서 받았던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서문시장 10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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