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솔로 모두 '핫 100' 1위 달성한 최초의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K팝 솔로 가수 사상 최초다.
빌보드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번 주 싱글 차트 상위 10개 곡명에 따르면, 지민은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 등 쟁쟁한 곡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간 빌보드 '핫 100' 1위를 한 K팝 가수로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버터' '마이 유니버스' 등 총 6개의 1위 곡을 보유한 BTS가 유일했다. 이로써 지민은 개인으로나 그룹으로나 '핫 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K팝 가수가 됐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횟수, 판매량 데이터 등을 종합해 순위를 정한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음원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올렸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순위 집계 기간이던 지난달 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해 25만4,000장의 판매고를 달성, 지난해 11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안티히어로'(32만8,000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의 첫 공식 솔로 음반 ' '페이스'의 타이틀곡이다. 신스팝 장르로 강렬한 드럼 사운드가 특징이면서도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지민은 평소 좋아하던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앞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8위로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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