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동남권물류센터 오픈
하루 9만 상자 물량 처리...경상권 주문 커버
서울 송파→부산 배송하던 물류 거리 크게 줄여
대구·부산·울산 등 경상권의 컬리 고객들도 오후 11시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6일 컬리는 경남 창원시에 '컬리 동남권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리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송파, 경기 김포에 이은 세 번째 통합물류센터로 수도권 밖으로는 처음이다.
동남권물류센터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문을 열었다. 인근에 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2024년, 롯데의 오카도물류센터가 2025년 들어오는 동남권 물류망의 핵심 지역이다.
동남권물류센터는 상온, 냉장, 냉동 기능을 갖춘 총 8개층 규모로 면적은 송파물류센터와 비슷한 6만㎡ 크기다. 컬리 관계자는 "동남권물류센터는 하루에 9만 상자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수도권 다음으로 큰 동남권 시장을 커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남권물류센터 오픈으로 대구, 울산시 전역과 부산 및 기타 경상권 주요 도시 고객들은 수도권과 동일한 샛별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 맛집의 밀키트와 백화점 럭셔리 뷰티 제품도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받게 된다.
그동안 컬리를 이용하는 경상권 고객은 오후 6시까지(대구는 오후 8시) 주문해야만 다음 날 새벽 배송이 가능하거나 아예 택배로 받아야 했다. 경상권 주문 상품을 송파물류센터에서 배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동남권을 전담하는 물류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을 통해 신선식품도 빠르게 배송이 가능해졌다. 경상권에서 주문 마감을 오후 11시로 늦추는 사례도 차례로 늘리는 중인데 대구는 1일부터 운영 중이며, 부산(영도구·기장군 제외)과 울산, 양산은 8일부터, 창원과 김해는 이달 말 시행한다.
컬리도 동남권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배송 거리를 크게 줄여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충청권을 커버하는 약 16만5,300㎡(5만 평) 크기의 컬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도 경기 평택에 문을 열 예정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동남권센터 오픈으로 지역 고객 여러분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고객이 질 좋은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컬세권 확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