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왕복 2차선에 급경사
인도도 없어 잦은 교통사고
경북 안동시 안막동 북순환로 사거리에서 안기동 제비원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폭이 좁은 데다 위험천만한 경사로 때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도로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동시와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 구간은 총 2.4㎞에 폭 10~20m, 2~4차선 도로로 2000년 준공돼 하루 수백여 대의 각종 차량들이 이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부산,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남안동 IC를 통과한 관광버스나 외지차량들이 안동댐을 관광하고 영주방향으로 우회하면서 국도 35호선을 이용해 도산서원을 들렀다가 중앙고속도로남안동과 서안동 IC를 이용하려는 차량들과 겹치면서 대형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준공 당시 2~4차선으로 짧은 구간에 경사도까지 7%에 가까워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데다 도로폭이 좁아 인도조차 없어 오토바이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도 갓길을 아슬 아슬하게 다니면서 행인들과 충돌하는 등 대형사고 우려가 높아도 우선순위에 밀려 도로확장 사업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 마을 주민 박종칠(55. 가명)씨는 “사무실과 공장 입구가 도로에 붙어 있어 차량 진 출.입시에는 항상 불안함을 감추지 못해 수차례 도로확장과 경사도를 낮춰 줄 것을 시청에 건의했으나 묵살되고 있다”며 “96년도 도로개설시 부지편입에 대한 보상까지 마쳐 놓고 인근에 있는 북순환도로사거리에 로타리까지 설치하면서 목숨 걸고 이용하는 위험천만한 도로를 지금까지 확장하지 않는 안동시의 건설행정이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준공 당시에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으나 최근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짧은 구간에 경사도가 심하고 인도마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이 가중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걸로 판단해 확장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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