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영한 tvN '청춘월담'
미스터리 추리 사극이 전한 짜릿함
배우 박형식의 6년 만 사극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청춘월담'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했고 자신의 성장을 느꼈다.
11일 tvN 드라마 '청춘월담'이 종영했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벽천의 난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우의정 조원보(정웅인)와 형조판서 조원오(조재룡)이 도모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건이라는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졌고 벽천의 백성들은 억울함을 벗었다. 이후 악당들은 벌을 받았다. 더불어 민재이(전소니)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왕은 이환(박형식)에게 대리청정을 명했다.
인물들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김명진(이태선)과 가람(표예진)은 더욱 가까워졌다. 이환은 궐을 떠난 민재이를 찾아가 "나도 널 연모한다"고 마음을 전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청춘월담'은 흥미로운 소재로 시선을 모았다.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누명을 쓴 천재소녀라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미스터리 추리 사극이라는 장르가 주는 장점도 뚜렷했다. 주인공들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는데 '청춘월담'은 마지막 회에서까지 벽천의 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형식은 이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2017년 종영한 '화랑'에 출연했던 그는 제작발표회를 찾았을 때 "조선시대는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형식은 처음 만난 조선시대에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는 왕세자 이환 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민재이로 변신한 전소니와의 달콤한 케미스트리 또한 시선을 모았다. 표예진 윤종석 이태선 등도 이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춘월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인물들이 성장하는 동안 배우들 또한 발전했다. 박형식은 "이환을 통해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윤종석 역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청춘월담'의 인물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해피엔딩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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