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대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 2022~23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작성한 베르나르두 실바와 엘링 홀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3시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UCL 4강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2019~20 UCL 우승팀인 뮌헨은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내준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뮌헨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찌르면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이 뮌헨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25분 실바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사네가 볼을 빼앗은 뒤 홀란에게 힐 패스를 내줬고, 홀란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실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추가 골을 꽂았다. 로드리의 선제 결승 골을 도운 실바는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존 스톤스가 머리로 떨구자 홀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실바에 이어 홀란 역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다른 8강 대진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4강 진출의 파란불을 켰다. 인터 밀란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지우 다 루스에서 열린 벤피카와 8강 1차전 원정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이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터 밀란은 후반 6분 만에 '영의 균형'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올린 크로스를 니콜로 바렐라가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인터 밀란은 후반 37분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꽂아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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