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3차전 85-84 승리
2년 연속 챔프 도전
서울 SK 선수들이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창원 LG를 85-84로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를 3-0으로 승리한 SK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뉴시스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2년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에 85-8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15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자밀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선형은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일영도 14점을 넣었고, 최성원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SK는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밀 워니가 레지 페리와의 대결에서 완승했고, 김선형과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0-14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SK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때 20점 넘게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LG가 정희재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혀왔지만, 전반은 여전히 SK가 54-4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SK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3쿼터 들어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SK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LG가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고, 저스틴 구탕의 3점슛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격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이후 워니를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선 SK가 다시 점수차를 벌렸지만, LG도 끈질기게 추격해 73-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LG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LG는 이관희와 구탕의 득점으로 4쿼터 시작 3분만에 72-73까지 쫓아갔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SK가 허일영과 워니, 김선형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면 LG는 구탕과 이재도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중거리 슛으로 82-83까지 따라붙었고, SK는 김선형의 플로터로 85-82로 달아났다. 20.4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재도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격차는 다시 1점차가 됐지만, SK는 상대의 파울작전을 피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LG는 이재도 24점, 저스틴 구탕 16점, 정희재 15점, 이관희 13점 등 주전선수들이 고루 활약했지만, 김준일의 부상과 레지 페리의 불성실한 플레이가 뼈아팠다. 단테 커닝햄이 준수한 활약을 하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올 시즌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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