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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의 어떤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도 적대행위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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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국의 어떤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도 적대행위로 간주"

입력
2023.04.20 08:04
수정
2023.04.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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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한반도 입장에도 영향 미칠 것"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스푸트니크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스푸트니크 연합뉴스

러시아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의 무기 전달이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이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을 통한 우회지원이든 좌시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2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날 "우크라이에 대한 어떠한 무기 제공도 반러시아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지원은 물론, 미국 기밀 문건 유출을 통해 알려진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을 통한 우회 지원 방식 역시 자국에 대한 적대행위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에도 이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정책에 대한 연관성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러시아가 이 부분까지 언급하며 한국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국이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전달하면 어느 정도 분쟁에 개입하게 된다는 뜻"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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