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지난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으로 예능 나들이
가수 서인영의 인생 제2막이 시작됐다. 결혼 후 인간 서인영으로도, 스타 서인영으로도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중이다. 센 언니의 모습을 지워낸 서인영이 대중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2월 26일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면서 "결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제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 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나아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즐겁게 잘 살 것을 약속했다. "너무 늦지 않게 좋은 음악과 방송으로 찾아뵙겠다"는 말은 결혼 후에도 이어질 꾸준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인영은 자신이 했던 약속을 지켰다. 그는 결혼 전부터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은 서인영은 결혼식을 앞두고 혼인신고를 한 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고 알렸다.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가 늦어도 오후 9시 전에 집에 돌아오는 남편 때문에 일찍 집에 돌아가 저녁을 만든다고 하자 출연진은 놀라움을 내비쳤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센 언니' 중 한 명이었던 서인영의 새로운 모습에 '옥탑방의 문제아들' 멤버 모두가 눈을 크게 떴다.
MBC '구해줘! 홈즈'에 등장했을 때는 시댁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인영은 시댁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을 본다고 이야기했다. 김숙은 서인영에게 "얼굴에 선함이 느껴진다. 독기가 싹 빠졌다"고 말했다. 패션 또한 시선을 모았다. 김숙은 서인영이 소화한 레이스 블라우스와 트위드재킷을 '청담동 며느리 룩'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서는 스페셜 MC 서인영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은방울꽃 부케와 영화 '트와일라잇'의 결혼식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웨딩홀을 본 서인영은 행복한 마음을 내비쳤다.
결혼 후에도 예능 나들이는 계속됐다. 서인영은 tvN 스토리 '고독한 훈련사'를 통해 신혼집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들에게는 신혼집은 화이트라는 로망이 있다. 원래 옛날 집인데 싹 다 리모델링을 했다"면서 하얀색 톤의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또한 남편과 관련해 "저랑 성격이 완전 정반대다. 난 성향이 말하는 게 조금 세고 표현하는 성격이다. 싫은 게 있으면 말하고 풀어야 한다. 그런데 남편은 조용한 성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예능을 찾은 새댁 서인영에게서는 예전의 모습들이 지워진 상태였다. 화려한 패션 대신 단아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달라진 서인영은 신선한 충격을 안겼으며 러브스토리는 설렘을 자아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과거 가상 결혼 생활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진짜 새댁이 된 서인영은 당시와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은 서인영의 새로운 모습을 향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서인영의 신부대기실이 공개된 순간 8.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예능 전문 채널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클립 영상에는 달라진 서인영과 관련해 "보기가 좋다" "밝아져서 보기 좋다" "러블리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청률도, 네티즌들의 댓글도 서인영의 신선한 매력을 향한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증명했다.
좋은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을 예고했던 서인영은 컴백도 계획 중이다. 방송에서도, 무대에서도 그의 열일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결혼 후 예능으로 인생 제2막의 시작을 알렸던 서인영이 들려줄 음악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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