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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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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K,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입력
2023.04.25 21:38
수정
2023.04.25 21:49
23면
0 0

77-69로 KGC인삼공사 제압
김선형·워니 동반 더블더블로 승리 견인

서울 SK의 김선형(앞줄 왼쪽)이 25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오세근을 제치고 슛을 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서울 SK의 김선형(앞줄 왼쪽)이 25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오세근을 제치고 슛을 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SK는 24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자밀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77-69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우승 확률 72%를 잡았다. 역대 25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잡은 팀이 우승한 횟수는 18번에 달한다.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9전 전승), 6강 플레이오프(3승), 4강 플레이오프(3승)를 모두 이긴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16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두 팀의 대결답게 1차전은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는 그야말로 초접전이었다. KGC인삼공사의 문성곤, 양희종,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 SK는 김선형(9점)을 중심으로 반격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쿼터는 18-18로 마무리됐다.

2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변준형과 스펠맨이 KGC인삼공사 쪽으로 분위기를 끌어오려 하면, SK는 김선형, 김형빈, 허일영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은 43-41, SK가 한 골 차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 들어 SK가 격차를 벌렸다. 쿼터 초반 45-45로 잠깐 동점을 이뤘지만, SK는 김선형과 허일영이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50-45로 다시 앞서나갔다. SK는 기세를 몰아 한때 점수 차를 두 자릿수(11점)까지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직전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3쿼터는 SK가 61-54로 앞선 채 끝났다.

SK 쪽으로 기세가 완전히 기운 듯했지만,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쿼터에 정규리그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오세근, 변준형, 스펠맨이 고르게 활약하며 4쿼터 초반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쫓기는 SK의 해결사는 역시 김선형과 워니였다. 김선형과 워니는 2대2 공격으로 연속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5분 전 72-64로 재차 달아났다.

이후 양팀은 다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종료 1분 전 김선형이 또 한번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KGC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김선형(22점 12어시스트 2스틸)과 워니(23점 10리바운드)는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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