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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한 방시혁 "하이브 다음 전략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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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매거진 표지 장식한 방시혁 "하이브 다음 전략은 AI"

입력
2023.04.26 16:17
수정
2023.04.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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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완벽 모사 가능한 AI 기업 '수퍼톤'과 협업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 매거진의 4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6일 하이브가 밝혔다. 사진은 빌보드 매거진의 4월호 표지. 하이브 제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 매거진의 4월호 표지를 장식했다고 26일 하이브가 밝혔다. 사진은 빌보드 매거진의 4월호 표지. 하이브 제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음성 합성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기업 '수퍼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다음 달 공개한다.

방 의장은 26일 공개된 미국의 음악 매체 빌보드 매거진 4월호 인터뷰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는 AI 기술 기업 수퍼톤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퍼톤과 '프로젝트 L'이라는 이름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물이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AI 기술은 하이브의 미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그는 "인간만이 음악을 창조하는 존재라는 생각에는 전부터 의심을 품어왔다"며 "인간 아티스트만이 사람들의 욕구와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톤의 기술은 단지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정 인물의 억양과 나이 등 목소리에 담긴 구체적인 성질도 완벽하게 모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방 의장은 'K팝 위기론'에 대해 "방탄소년단(BTS) 같은 그룹은 앞으로 또 나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할 K팝 아티스트가 하이브에서 또 나올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고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TS를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워낸 경험을 토대로 다음 세대 아티스트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추후 유니버설 뮤직 그룹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 글로벌 오디션을 열고 새 아티스트 데뷔를 계획 중이라고도 밝혔다. 하이브는 라틴 음악으로의 장르 확장도 꾀하고 있다. 방 의장은 "힙합, 라틴 등의 음악 시장에 걸맞은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을 만들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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