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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문 잠그고 퇴근" 고수동굴에 갇힌 부부 30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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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문 잠그고 퇴근" 고수동굴에 갇힌 부부 30분 만에 구조

입력
2023.04.27 09:52
수정
2023.04.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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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운영사 "마지막 관람객 퇴장 확인 안 했다... 백배 사죄"

충북 단양의 대표관광지인 고수동굴 내부.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단양의 대표관광지인 고수동굴 내부.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고수동굴을 찾은 관광객이 관람 도중 동굴에 갇혔다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쯤 단양읍 고수리의 고수동굴을 관람하던 관광객 2명이 동굴에 갇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는 퇴근한 근무자를 불러 동굴 출입문을 열고 30여 분 만에 A씨(73)·B씨(60)부부를 구조했다. 이들은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여 119구급차로 제천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귀가했다. 고수동굴의 내부 온도는 14℃ 안팎이었다.

이들은 고수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고수동굴의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지만, 이날 직원이 문을 일찍 닫고 퇴근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수동굴 운영사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사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이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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