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크라 무기 지원’ 질문에… 尹 “다양한 옵션 있다… 전황 예의주시”
알림

‘우크라 무기 지원’ 질문에… 尹 “다양한 옵션 있다… 전황 예의주시”

입력
2023.04.29 08:30
0 0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청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보스턴=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을 마친 뒤 청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보스턴=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우리 미래의 협력이 과거사와 관련된 국민들 간의 감정의 문제, 인식의 문제를 많이 고쳐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마친 뒤 한반도 주변국 이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우선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정책이라는 것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해 가면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저희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연합뉴스

한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저희는 중국과의 관계를 늘 상호존중에 기반해서 아주 좋은 양국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한중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번 워싱턴 선언은 북한 핵개발이 고도화되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결의에 위반한 행위에 대해서도 안보리 이사국들이 거기에 대한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에 핵위협이 대단히 구체화되고 위협적이게 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함께 (핵 위협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개선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가 미래를 위한 협력을 잘 해나가게 되면 이런 과거에 대한 우리의 갈등과 반목은 많이 치유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보스턴=뉴시스

윤 대통령은 ‘미래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어떤 긍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일본 학생의 질문에는 “우리가 현안과 미래를 위해서 협력하는 일은 그때그때 조치로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들 간에 얽혀 있는 과거사에 대한 문제는 어떤 한순간의 조치로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서로 더 좋아하고 미래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서로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러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김현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