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난 선비들 거리로 나서다" 영주 선비문화축제 5일 개막

선비촌 서천둔치 일원서 돌쇠전 선발대회, 소수서원 동창회 등 선봬
선비의 삶과 풍류 담은 이색·체험 프로그램 대폭 강화

지난해 한국선비문화축제 때 선비촌에서 마당극 공연이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및 영주시내 서천둔치 일원에서 5~7일 열리는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올해는 이색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책이나 방송으로 접했던 선비문화가 다양하게 선보인다.

서원에서 유교를 배우던 선비가 거리로 나와 세상을 깨우친다는 주제의 신바람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서천둔치 주무대 일원에서는 최강 돌쇠전 선발대회, 선비의 취미 전국오목대회가 첫선을 보인다. 선비촌에서는 소수서원 동창회-선비의 발자취를 찾아서, 선비-공예와 노닐다, 선비 접빈 찻자리, 선비-시간여행을 떠나다, 전통놀이 열전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선비세상 일원에서는 어린이 장원급제-세종 인재를 뽑다, 대형 풋 프린팅 아트-발자국 런웨이 등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날에는 전시와 공연은 물론 신바람 야외놀음터와 어린이 자연 놀이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축제기간 서천둔치 선비야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이 마련돼 있고, 선비촌 저잣거리 식당가에는 영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2023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 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선비정신과 선비의 삶과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