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해 디지털기기를 개발하는 싱가포르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마이퍼스트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로 개발한 영상통화와 위치추적이 가능한 어린이용 스마트 시계폰, 어린이용 사회관계형서비스(SNS), 무선 이어폰, 디지털 카메라 등을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어린이용 스마트 시계폰 '폰 R1s'는 시계 전면에 카메라를 장착해 4세대(G) 이동통신을 이용해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고 위성항법장치(GPS)로 아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미리 지정한 지역을 벗어나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또 아이의 심박수를 확인해 이상 여부를 알려주고 위급 상황시 30초 동안 주변 소리를 녹음해 부모에게 발신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려면 따로 이동통신업체에서 4G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마이퍼스트 관계자는 "이통사를 통해 범용이용자식별모드(USIM)칩을 개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시계폰과 연동되는 어린이용 SNS '서클'은 가족, 친구, 지인 등을 구별해 GPS로 서로의 위치를 공유한다. 여기에 통화 가능한 전화번호를 목록으로 만들어 놓으면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아이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음량을 85㏈로 설정해 아이들의 청력을 보호하는 무선 이어폰 '케어버즈'와 즉석 카메라 및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한 '인스타 Wi'도 선보였다. 케어버즈는 주변 소리를 들려줘 아이들이 길을 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인스타 Wi는 1,200만 화소의 사진과 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잉크가 필요없는 열전사 인쇄 방식으로 촬영 사진을 10초 만에 출력할 수 있다.
지제이용 대표가 2017년 싱가포르에서 창업한 이 업체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들을 아이들에게 맞게 다시 만들어 내놓는 키즈테크 스타트업이다. 지제이용 대표는 "마이퍼스트는 어린이를 위해 첨단 기술의 습득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