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만(맨 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관석(맨 오른쪽)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3일 탈당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쇄신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결정을 밝혔다. 윤 의원은 "그동안 여러 일로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해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 원인 중 하나는 검찰의 정치 공세도 한 부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윤 의원과 함께 탈당해서 법적 투쟁으로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두 의원의 자진탈당 결정에) 끝까지 같이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함과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이다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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