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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핑' 도는 뇌졸중, 조기 진단법 개발됐다

입력
2023.05.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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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뇌 줄기·소뇌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은 갑자기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도 제대로 진단되지 않을 때가 많다.

고려대 안암병원 뇌졸중팀(유성욱·조경희·조방훈·이선욱 신경과 교수)로 이 급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뇌졸중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뇌졸중팀은 비디오 두부 충동 검사의 원 자료를 활용해 기본 검사법보다 정확히 어지럼증으로 발현한 뇌졸중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검사법을 활용하면 급성 어지럼증 감별ㆍ진단에 걸리는 비용ㆍ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급성 어지럼증이 발생한 59명의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24%의 환자의 초기 MRI에서 위음성(false-positive)을 보였으며, 19%의 환자는 기존의 두부 충동 검사로는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비디오 두부 충동 검사의 원 자료를 분석해 여러 가지 아형(亞形)으로 분류하고 기존에 간과돼 오던 교정 단속 운동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 진단법은 민감도 81.7%, 특이도 91.5%의 높은 정확성을 보였으며 AUC 0.91으로 나타나 기존 고식적(姑息的) 비디오 충동 검사보다도 탁월한 정확성을 보였다.

이선욱 교수는 “급성 어지럼증은 환자에게 불편을 크게 주면서도 조기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며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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