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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0% 확률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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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0% 확률에 도전

입력
2023.05.05 16:22
수정
2023.05.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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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CH 1차전서 '절대 최강' 두산에 승부던지기 승
정규리그 2위 팀이 1위 팀에 승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여자부는 '디펜딩 챔프' 삼척시청이 1차전 승리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윤시열.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윤시열.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인천도시공사도 0% 확률에 도전하겠습니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패하고도 3~5차전을 모두 승리한 역대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남자 핸드볼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0%의 확률’에 도전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27-27로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3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승점 25ㆍ12승 1무 7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하남시청을 꺾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두산(승점 31ㆍ14승 3무 3패)은 8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절대 최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정규리그 4번의 맞대결에서도 두산에 1승 1무 2패로 열세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런 두산을 상대로 ‘역대 최초’ 기록에 1승을 남겨뒀다. 2011년부터 시작된 11번의 남자부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이 1위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까지 11-11로 팽팽했던 두 팀은 후반에서도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던지기에 돌입했다.

승부던지기에서도 3-3으로 맞선 가운데 인천도시공사가 마지막 슈터 윤시열의 골에 힘입어 숨막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시열은 이날 결승골뿐만 아니라, 양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7득점 3도움)를 올리며 1차전 MVP로 선정됐다.

윤시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많이 못 뛰었다. 티는 안 냈지만, (팀에 도움이 안 되니) 마음고생이 심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선 하남시청을 상대로 8골을 넣는 등) 포스트시즌부터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배구 도로공사가 ‘0% 확률’에서 우승했다”면서 “우리(인천도시공사)도 현재 0%의 확률에 도전 중이다.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의 돌풍을 잠재우고 30-26으로 승리, 챔프전 1차전을 먼저 가져갔다. 전반까지 14-14로 맞서다가 후반 연수진과 김온아의 공격, 골키퍼 박새영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온아가 4득점에 도움 11개로 공격을 지휘했고 골키퍼 박새영도 방어율 35%를 기록하며 철벽 수비를 뽐냈다. 부산시설공단은 조하랑이 8득점 2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벨라루스 출신의 외국인 선수 알리나 키시코가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에 완전히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남녀부 4개 팀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챔프전 2차전을 치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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