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안된 렌터카 업체 직원 신고
경기 광주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4명의 연고지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8분쯤 광주시 초월읍 산수로 한 고가도로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 등 3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차량은 A씨가 지난 5일 빌린 렌터카였다. A씨가 기간 내 차량 반납을 하지 않자 렌터카 업체 직원이 위치추적으로 차량을 찾은 뒤 숨진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내부에는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차량 내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연고지가 인천과 광주 등 모두 달라 온라인 등을 통해 만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4명의 사망자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만났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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