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에 투표" 25.6%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 25.1%
내년 4월 총선을 11개월 앞둔 가운데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아직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 '총선에서 어느 정당 소속의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부동(浮動)층 비율은 젊을수록 높았다. 18~29세는 61.6%에 달했고 30대는 48.2%, 40대는 41.2%가 아직 마음 줄 곳을 정하지 못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2.4%, 60세 이상에서 29.1%로 비교적 낮았다. 청년 세대가 캐스팅 보트를 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6%,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답변은 25.1%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2%, 무소속 후보와 기타 정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답변은 각각 1.5%, 1.3%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4.1%였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만 국민의힘 후보(43.1%)가 민주당 후보(21.3%)를 앞섰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우세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제주는 양당 후보 지지세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지지세가 높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은 46.0%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 국민의힘 후보 지지 비율은 52.5%였다. 현재로선 보수 결집력이 더 강하다는 뜻이다. 중도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세(24.8%)가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16.9%)보다 강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 6일 양일간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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