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매드맥스'와 달라"…'택배기사', 김우빈·송승헌이 찾은 미래의 한반도 [종합]
알림

"'매드맥스'와 달라"…'택배기사', 김우빈·송승헌이 찾은 미래의 한반도 [종합]

입력
2023.05.10 16:35
0 0

10일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
환경에 대해 생각한 배우들

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왼쪽부터 차례로)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왼쪽부터 차례로)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우빈과 송승헌이 '택배기사'를 통해 미래의 인물들을 그려냈다. 두 사람은 작품을 촬영하며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프로보크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마스터' '감시자들'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증명한 조의석 감독이 '택배기사'만의 거대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는 '택배기사'

김우빈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우빈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택배기사'의 영어 제목은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다. 산소를 통제하며 계급을 공고히 하려는 천명그룹과 그들이 만든 사회의 질서를 부수기 위해 모인 블랙 나이트들의 활약이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조 감독은 블랙 나이트에 대해 "낮에는 인류 생존을 책임지기 위해 산소와 필수품을 배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밤에는 5-8을 중심으로 한 난민 출신 택배기사들이 모여 난민을 보호하고 생필품을 나눠준다. 자경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원작의 세계관,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는 근미래라는 설정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전설적인 택배기사 5-8로 변신할 김우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나. 대본을 보고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야기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천명그룹 후계자 류석 역의 송승헌은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도 산소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데 '택배기사' 속 세상을 보다 보니 '이렇게 되면 진짜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택배기사' 속 화려한 액션

송승헌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송승헌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휘몰아치는 액션은 '택배기사'에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앞서 조 감독은 "만화적인 액션보다는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가자고 했다"면서 모래 위를 가로지르는 카체이싱과 총격전, 맨몸 격투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제작발표회를 찾은 김우빈 또한 작품 속 액션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회상 장면에서의 액션이 기억이 남는다. 덜 다듬어진, 투박하지만 세상에 대한 분노가 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난민 사월 역의 강유석이 '액션 괴물'이 돼 주길 원했다. 이와 관련해 강유석은 "부담이 됐다. 처음에는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 달 정도 준비했는데 하다 보니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초체력훈련을 하고 합도 맞춰봤다"고 밝혔다. 군 정보사 소령 설아 캐릭터를 소화한 이솜 또한 "초반에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는 말로 '택배기사' 속 화려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매드맥스'와 다른 이야기

이솜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솜이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제공

조 감독은 '택배기사'가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몇 장면에서 기시감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피소드가 6개인데 영화를 2편 찍는 듯한 에너지가 소모됐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자신이 도전하는 첫 시리즈인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매 에피소드마다 기승전결과 액션 신을 만들었다.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우들 또한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유석은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카타르시스를 느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그런 순간들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작품 속이 환경 문제도 다루고 있다. 재미도 있겠지만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이솜은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해 달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