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천시장서 유치원 초등학생 '제1회 방천시장 어린이사생대회'
17일까지 온라인, 전화로 선착순 100명 접수... 출품작 시장 전시
대구 방천시장에서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그림 실력을 겨룬다. 대구 중구는 오는 20일 오전 11시30분 봉산동 방천시장에서 '제1회 방천시장 &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이날 방천시장 야외 고객쉼터에서 물감과 색연필 크레파스 등을 이용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방천시장과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주제로 대회가 진행된다. 방천시장상인회 등 주최 측은 전체 작품 중 10점을 선정해 대구시교육감상과 국회의원상 등을 수여하고 작품을 방천시장 내부에 전시해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도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로 가능하고 규모는 유치원생 50명, 초등학생 50명 선착순이다.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방천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국비 1억5,300만 원 등 총사업비 2억5,500만 원을 들여 홍보와 고객신뢰 등을 위한 상설공연, 스탬프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 13가지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춘남 방천시장상인회장은 "마술쇼와 버블쇼 등 볼거리를 비롯해 팝콘과 솜사탕도 제공하는 등 행사도 있어 가족단위 참여가 기대된다"며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추억을 만들고 방천시장을 자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45년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신천 제방을 따라 형성된 방천시장은 특히 싸전으로 유명세를 탔으나 1990년대 동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 등 대형쇼핑센터가 들어서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온라인마켓도 등장해 난항을 겪던 방천시장은 지난 2010년 신천 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350m 거리 골목길에 김광석 동상과 벽화를 설치하는 등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조성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중구와 방천시장상인회는 시장 입구의 노후한 조형물을 교체하는 등 시장의 인상을 바꿀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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