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 60% 수준 저렴, 관람객 175만명 입장
전남도가 추진한 '작은 영화관' 사업이 농어촌 주민 문화·여가 욕구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작은 영화관은 2015년 장흥에 1호점인 '정남진 시네마'가 개관된 이후 지난해까지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전체 누적 매출액은 100억 원을 넘겼으며 누적 관람객은 175만 명을 돌파했다.
작은 영화관 사업은 전남도가 도내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 영화관을 조성해 도민이 쉽게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장거리 이동 없이 대도시 영화관보다 훨씬 알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관과 비교해 60% 수준으로 저렴하다. 공공 운영 영화관 12곳 중 11곳이 작은 영화관이며 1곳은 함평군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전용 영화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 전남도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작은 영화관 사업 추진 이전인 2014년 52.2%에서 2019년 69.6%로 증가했다. 2021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4.3%까지 줄었지만 2022년엔 46.5%로 조사돼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남도는 일부 작은 영화관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자, 시·군 전남영상위원회와 함께 작은 영화관이 지역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도록 상호 협업프로그램과 영화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 여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가족 단위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진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영화 관람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도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작은 영화관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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