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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해수, 안타까운 사망...장윤정 "너무 아픈 이별" 애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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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해수, 안타까운 사망...장윤정 "너무 아픈 이별" 애도 [종합]

입력
2023.05.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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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해수가 지난 12일 향년 2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수 SNS

트로트 가수 해수가 지난 12일 향년 2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수 SNS

트로트 가수 해수가 향년 2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수의 소속사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해수의 비보를 알렸다. 해수 측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다.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라며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해수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러졌다. 소속사는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해수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해수의 사망 소식은 당초 지난 12일 '한 30대 트로트 여가수의 사망' 보도로 먼저 전해졌다. 보도가 전해진 뒤 사망한 가수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해수 측이 해수의 비보를 공식화 하면서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 30대 트로트 여가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5일 이 가수가 해수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해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고인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해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망 전날까지 개인 SNS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왔던 해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가수들 역시 애통함을 표했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뒤 장윤정이 해수에게 보낸 추모의 글은 남편 도경완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서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개짓 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며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 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며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는 애도의 말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 전공한 재원으로 2019년 11월 1집 EP 앨범 '내 인생 내가'로 데뷔했다. 지난 2021년에는 싱글 2집 '꽁무니'를 발표하고 활동했으며, 올 1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설 특집 장윤정 편'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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