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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대 1' '123대 1'... 서울·경기 분양 단지, 흥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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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대 1' '123대 1'... 서울·경기 분양 단지, 흥행 잇따라

입력
2023.05.16 17: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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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이후 소비심리도 살아나
"브랜드·규모·입지 보고 선별 청약"

16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16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수도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 3,13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5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23.4대 1로 19가구 모집에 2,359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서울 단지들은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청약 접수한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51.7대 1을 기록했다.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린 결과로 이달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은평구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와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11.4대 1, 198대 1로 마감했다.

경기도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광명뉴타운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5대 1이었다. 용인 'e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787가구 모집에 3,015명이 접수했고, 최고 경쟁률은 24대 1(84E㎡)이었다.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은 과천의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4개 단지는 전날 진행된 6가구 무순위 청약에서 1만4,715명이 신청해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부적격이나 계약 취소에 따라 발생한 잔여 물량으로, 3년 전 책정된 분양가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4개 단지 청약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해 신청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매수심리도 회복되는 추세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달보다 4.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82.7까지 떨어졌다가 1월 규제 완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가격 및 거래 동향을 물어 산출한 지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는 물론 아파트 브랜드, 규모 등을 고려한 선별 청약이 이어지면서 지역별, 선호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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