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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크라 젤렌스카 영부인 만나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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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크라 젤렌스카 영부인 만나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지원"

입력
2023.05.16 18:00
수정
2023.05.16 18: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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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겨냥해 "여성·아동에 대한 무력, 용납할 수 없어"
젤렌스카 "비살상 장비 지원, 한국 기업의 재건 참여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해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렌스카 여사와 접견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국내 언론사 행사 참석차 전날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뢰제거 장비, 구급차량 등 비살상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한국의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접견에선 무기 지원 등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범위 확대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살상 무기 지원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이) 군사적 지원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했다. 살상 무기와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방미 중 하버드대 연설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해야 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독자적인 정책은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며 무기 지원 가능성은 열어놨다.

젤렌스카 여사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우크라이나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 접견 중에 초청이 있진 않았다.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전달했다면 정부가 잘 판단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어 김건희 여사와 별도로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고아 돌봄, 참전용사 재활 등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의 활동을 하는 젤렌스카 여사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재건과 경제개발을 이룬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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